[여랑야랑]원조반장 정청래 vs 임시반장 유상범 / 홍준표, 때리고 보듬고? / 의원님의 두 얼굴

2024-10-17 176



[앵커]
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원조반장이겠죠. 임시 반장이 있어요?

A. 네, 바로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입니다.

그동안 원조 반장인 정청래 위원장의 진행에 불만이 많았던 유 의원, 오늘 임시 '감사반장'이 되어 국감 진행을 맡았습니다.

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6월)]
위원장이 하고 싶으면 정회하고 재개하는 것도 마음대로 합니까?

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8일)]
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실 겁니까? 완장질도 이런 완장질이 어디있습니까?

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지난 2일)]
유상범 발언권 중지합니다. (땅땅땅)

[유상범 /국민의힘 의원 (오늘)]
감사위원들에게 충분한 질의 시간을 드린 것으로 자평을 하는데, 동의하십니까?

“맞습니다~” “네~” “네”

[유상범 /국민의힘 의원 (오늘)]
헤헤

Q. 내가 더 낫지 않냐 어필하네요. 근데 정청래 위원장은 어딜 갔어요?

A. 오늘 법사위 국감이 두 곳에서 동시에 열렸거든요.

대구 지역 국감은 유 의원이 대전 지역은 정 위원장이 나눠 맡은 거죠.

유 의원, 민주당 공격수와 마주했는데 의외의 장면 연출됐습니다.

[유상범 /국민의힘 의원 (오늘)]
다음으로 존경하는 ㅎㅎㅎ 서영교 의원님 질문해주세요 ㅎㅎㅎ 한 번 봐주셔야지, 평소 안 쓰던 단어도 썼는데 ㅎㅎ

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자주 좀 쓰세요.

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존경하는 유상범 위원장님, 위원장님 자리 앉으니까 잘 어울리는군요.

[유상범 /국민의힘 의원 (오늘)]
헤헤헤

Q. 분위기 좋은데요?

하지만, 대전 분위기는 딴판이었습니다.

정청래 위원장, 오늘은 같은 당 의원에게도 엄격하더라고요.

[전현희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국감을 하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 여기(도이치 모터스 불기소)에 대해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운영을 해주셨으면

[정청래 /국회 법사위원장 (오늘)]
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면 되겠습니까?

[전현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(국감을) 빨리 끝내고 여기에 대해서

[정청래 /국회 법사위원장 (오늘)]
빨리 끝내야 되는데 본인 때문에 더 늦어지는 거예요, 지금.

[전현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제가 몇 분 지연했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?

[정청래 /국회 법사위원장 (오늘)]
국감을 하자는 얘기예요, 말자는 얘기예요.

[전현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빨리 종결하자고 말씀드리잖아요!

[정청래 /국회 법사위원장 (오늘)]
아니, 국감을 지금 빨리 시작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?

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홍준표 대구시장, 누구를 때리고 누구를 보듬습니까? 예상은 되지만요.

A. 네, 화면에서 불붙고 있죠.

한동훈 대표는 때리고, 윤 대통령은 따뜻하게 보듬는 모양새인데요.

오늘 하루에만 한 대표를 두 번 때렸습니다.

Q. 조금 잠잠한듯 하더니, 홍 시장, 뭐라고 공격했나요?

A. 김건희 여사 관련해 인적쇄신 필요하단 한 대표에게 김 여사 라인으로 "벼락 출세"했다며 "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게 소신이냐"고 되묻더라고요.

2시간 만에 또, "대통령 임기 중반에 내부혼란 조장하는 건 여적죄", 즉 고국을 배신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.

Q. 대통령은 어떻게 보듬어요?

A. 한 대표에게는 '벼락 출세' 했다던 홍 시장, 윤 대통령은 경선 후보 당시 "정치 신인"이었다고 보듬어주더라고요.

명태균 씨와 대통령 부부가 만났단 의혹도 "양해해 달라"고요.

Q. 한 대표는 여적죄다, 왜 그러는 거에요?

A. 원래부터 한 대표를 용병이라며 비판해 왔지만,

최근 당 지도부가 홍 시장 측에서 명태균 씨에게 당원 명부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무 감사를 시작했죠.

홍 시장 "기가 막히다"는 글을 올렸는데, 그 불쾌감도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.

Q.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여야 의원들 모습인데, '의원님의 두 얼굴' 해도 보이고 달도 보이네요?

A. 국정감사에서 낮에는 정쟁하던 의원들, 밤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는데요.

어떤 모습일까요?

[곽규택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7일)]
<이재명 대표>가 아무리 시간을 끌고 나가도 재판부에서 제지를 하지 않으니까 반복되는 거 아닙니까?

[곽규택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7일)] 
처장님 <부산 출신>이시지 않습니까? 해사법원 설치, 고향인 부산을 위해서 해주실 때가 아닌가.

[김문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8일)]
제가 <김건희 여사> 논문 관련해서 말씀을… 다른 사람 논문을 그대로 베끼다 보니까

[김문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9일)]
전남 지역 같은 경우는 의과대가 전국에서 없는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에… 의과대를 둘 다 줄 수 없으면 하나에…

Q. 마이크 꺼져도 열심이네요. 지역 민원들을 하는 거군요?

네. 국감장, 입법부가 행정부를 감시하는 자리죠.

하지만 취재진이 대부분이 빠져나간 밤이 되면 '민원 야시장'이 된다는데요.

[이성윤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7일)]
전주 시민들 소외감 홀대 이것이 참… 관심을 가지고 <전주가정법원>을 설치하시고…

[서범수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11일)] 
(울산시 울주군) '온산선' 하루에 네 번 다니거든요. 폐지해야 합니다. 5차 철도 계획에 좀 넣어주시죠. 잘 살펴봐주시죠.

[김원이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8일)] 
제 지역구인 목포의 경우 지원 기업 수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. 특별한 관심과 지원 부탁

지역구 챙기기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, 정책 검증하는 국감장이 아닌 때와 장소를 가리면서 하는 게 좋겠죠. (때와장소)

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김민수


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